얼마 전 산모기에 물렸다. 집 뒤쪽에 산이 있는데 산책로가 잘 되어 있어 강아지 산책을 하러 주로 가는 편이다. 분명 조심한다고 했는데 더워서 잠시 벤치에 앉아있는 동안 손을 물은 것 같았다. 산모기에 물린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. 처음엔 팔에 물렸었는데 그때도 심하게 부어 고생했었다. 그래서 모기 기피제까지 샀는데 까먹고 뿌리고 가지 않았다가 이 사단이 났다. 기록 겸 글로 남겨보려고 한다. 찾아보니 산모기는 흰줄숲모기라고 한다. 우리가 흔히 아는 집모기보다 덩치가 훨씬 크고, 검은 줄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. 풀이 많고 그늘지고 습한 환경에서 잘 서식하며, 일반 모기보다 독성이 강하다. 내 경험을 바탕으로 증상을 남겨보자면 처음 물린 당일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었다. 살짝 가려운 정도? 아, 모기..